한국신용평가는 31일 현대중공업의 제 113, 116-1, 116-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정민수 한신평 기업금융평가본부 실장은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의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공기지연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한 수익성 저하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중기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188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주요사업의 수익성 저하로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장기화된 조선 및 플랜트부문의 경쟁격화로 인한 저가수주 증가, 해양부문 주요 프로젝트의 설계변경 등에 따른 공기연장 등이 대규모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 실장은 “선가, 수주 추이, 육상·해양플랜트시장의 경쟁상황 및 수주여건 등을 감안할 때 해양플랜트 계약변경 추진에도 불구하고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