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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최송현 파격 변신 “안팎으로 강렬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마마’ 최송현 파격 변신 “안팎으로 강렬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기사승인 2014. 07. 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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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최송현이 한층 독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상협 PD와 배우 송윤아·정준호·문정희·홍종현·최송현·손성윤·윤찬영·조민아 등이 참석했다.

최송현은 극중 현실적이다 못해 세속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럭셔리 피부 관리실 대표 나세나 역을 맡았다. 뛰어난 수완과 영민함으로 남편의 피부과를 인기병원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결혼 당시 별 볼일 없는 집안 딸이란 이유로 결혼을 반대한 시댁 식구들에 대한 감정이 안 좋다. 어렵게 살면서 툭하면 손을 내미는 시누이 서지은(문정희)에게 더 이상의 경제적 지원은 없다며 최후통첩을 하기에 이른다.

최송현은 자기애가 강하고 기가 센 세나 역할을 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길었던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그는 “머리카락을 이렇게 짧게 자른 건 처음인데, 주변 사람들은 은근히 많이 놀리지만 제 머리가 짧았을 때 항상 작품이 잘 됐기 때문에 ‘마마’ 역시 기대된다”며 “2주일에 한 번씩 커트를 해야 하는 건 불편하다. 남자들이 머리 관리를 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짧은 머리와 화려한 의상들로 강한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내면의 강함도 보여드리고 싶어 고민 중이다. 세나 역시 상처가 있는 인물이고, 아픔을 꾹꾹 참다가 표출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단편적인 악역으로 보이진 않도록 하고 싶다”며 “때로는 감독님께 제가 해석한 세나의 모습을 말씀 드리면 ‘너무 깊이 간 것 같다’고 하실 때도 있다. 감독님께 많은 조언을 받으며 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 종영한 후 최송현은 다양한 작품 관계자들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았다. 그럼에도 자칫하면 시청자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힐 수도 있는 ‘마마’의 나세나 역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송현은 “‘감자별’에서 코믹 연기를 하는 게 무척이나 즐거웠지만, 오랜 시간 동안 시트콤 연기를 하다 보니 이번엔 안 해본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감자별’에서도 다소 까칠한 면을 지닌 역을 맡았는데, 감독님께서 ‘조금 더 독해져봐라’고 조언해주셨었다. 제 부족한 부분에 부딪히고 싶어 세나 역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역을 잘 소화해내서 미운털이 박힌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 있는 일일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 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8월2일 오후 10시 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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