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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화, 어디까지 갈까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화, 어디까지 갈까

기사승인 2014. 08. 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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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신인들을 알리기 위해 단순히 일상을 공개하던 것에서 나아가 여행, 문화 체험 등 볼거리와 내용이 풍성해지고 있다.

현아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를 통해 솔로 앨범 준비 과정과 그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공개하며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로써 포미닛 멤버가 아닌 솔로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대중과의 소통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여행 등을 통한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MBC 뮤직은 '어느 멋진 날'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아이돌의 여행기를 담아냈다. 휴가 계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일정을 직접 기획하고 결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샤이니, 에프엑스 이후 비원에이포가 세 번째 주인공으로 나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비원에이포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어느 멋진 날'에서 미니 앨범 '솔로데이(SOLO DAY)' 컴백을 앞두고 일주일간 깜짝 휴가를 받아 남해안으로 직접 캠핑카를 몰고 여행에 나섰다. 여행지 선정 과정에서 멤버들 각자의 추억이나 사연이 공개됐으며, 투어 중 통영의 동피랑 벽화마을 등을 방문하며 남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담아내기도 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음악적 교류를 통한 아티스트들의 성장기도 그린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Mnet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는 진정한 힙합 문화를 접하기 위해 갱스터랩의 본고장인 미국 LA에서 멤버들이 24시간 힙합 튜터와 함께 생활하며 각종 힙합 미션을 통해 진정한 힙합퍼로 거듭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 1회에서는 방탄소년단이 현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모습과 강제로 숙소에 입성하게 돼 그래미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래퍼 겸 힙합 프로듀서 쿨리오(Coolio)와의 첫 만남이 그려진 가운데, 쿨리오의 스파르타식 트레이닝 모습이 공개돼 향후 방탄소년단의 험난한 과정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오는 8월 시즌3으로 돌아온 MBC 에브리원의 '쇼타임'은 엑소, 비스트에 이어 걸그룹 에이핑크를 낙점했다. 무대위 요정돌 에이핑크가 아닌 여섯 멤버의 친근한 매력과 최근 일본 진출을 공식화 한 만큼 한류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까지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한 방송 관계자는 "팬덤만 열광시켰던 과거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달리 최근에는 폭넓게 대중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되고 있다"라며 "이는 최근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이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더욱 다양한 장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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