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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주가↑ 공적자금 회수 기대감 커져

우리금융지주 주가↑ 공적자금 회수 기대감 커져

기사승인 2014. 08. 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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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상승하면서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까지 5일 연속 상승해 장중 1만485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세웠다. 전날 우리금융은 1만405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 강세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은행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다 민영화 성공 기대감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이 우리금융 매수에 나선 덕분이다.

이처럼 우리금융 주가가 1만4000원대로 올라서면서 대주주인 정부는 올해 우리금융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을 100% 이상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대신증권은 정부의 잔여 공적자금 전액 회수를 위한 우리금융 매각 손익분기점의 주가를 1만3705원으로 추산했다.

현 주가로만 계산해도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셈이다.

현재 정부의 미회수 공적자금은 5조2802억원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금융에 12조7663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서 4차례의 블록세일(대량 매매)과 배당, KNB금융 매각, KJB금융 매각 등으로 모두 7조4861억원을 회수했다.

만약, 그동안 지급한 예보채 이자액 5조원까지 회수하려면 우리금융 주가는 2만6683원을 넘어야 한다.

정부는 현재 우리금융 지분 56.97%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우리금융을 경영권을 더한 30%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0.5∼10%씩의 소수 지분을 떼어내 파는 동시분리입찰을 한다.

30% 대량 지분을 매각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시가보다 비싼 값을 회수할 수 있다. 그러나 소수 지분 분산 매각에선 할인율을 적용해 팔기 때문에 매각가격은 시가보다 낮다.

최정욱 대신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우리금융 매각 시점에서 주가가 현 수준만 유지해도 정부는 공적자금을 100% 회수하고도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은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은 민영화 성공 기대감으로 관심주로 떠올랐다”며 “당분간 주가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11월에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을 흡수합병한 법인을 설립하고서, 12월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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