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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원화가치 하락 요인”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원화가치 하락 요인”

기사승인 2014. 08. 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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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분석..."국내 위안화 예금액 내년말 2.5배 늘 것"
위안화
원화-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원화가치 하락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화-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31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향후 수개월 내에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창설되고 이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월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규모 대중 무역흑자, 총 교역량의 0.3%에 불과한 위안화 결제비중을 고려할 때 그렇게 전망된다는 것.

특히 한국의 대중 교역규모가 작년 2740억 달러로 대만 1970억 달러, 싱가포르 760억 달러보다 많지만 한국의 위안화 예금은 6월말 현재 740억 위안으로 대만 2930억 위안, 싱가포르 2220억 위안에 비해 훨씬 적은 것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직거래시장이 생기면 수출업체들의 위안화 결제 및 투자자들의 위안화 투자가 확대돼 국내 위안화 예금액이 내년말에는 현재의 2.5배 급증한 18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직거래시장 창설은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대만이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작년 2월 위안화-대만달러화 직거래시장을 개장한 이래 미 달러화 대비 대만달러 가치가 3.2% 하락했다는 것.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 확대로 원화가치가 8.8% 상승했다.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18개월간 대만의 위안화예금은 390억 위안에서 2930억 위안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대금 중 약 10%가 위안화로 지급될 경우, 연간 미 달러화 유입이 150억 달러(올해 경상수지 전망치의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만큼 원화가치 하락요인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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