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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표 호전 기대감에 환율 급등..1037.1원에 마감

미국 지표 호전 기대감에 환율 급등..1037.1원에 마감

기사승인 2014. 08. 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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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에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중후반대로 급상승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037.1원에 마감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4.0%를 보인 데 이어 고용지표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2분기 미국 고용비용지수(ECI)는 2008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폭인 0.7% 상승했고, 7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멈추고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주요 수출업체들이 휴가 기간에 돌입한 데다 월말 장세가 끝나면서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출회되지 않으면서 환율 하락 요인은 힘이 약해졌다.

이날 환율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기대를 웃돈 상승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실제 지표 확인을 거친 뒤 환율이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후 3시 4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7.25원 오른 100엔당 1007.1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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