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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 3만피트 이하 비행금지...“내전 우려”

미, 이라크 3만피트 이하 비행금지...“내전 우려”

기사승인 2014. 08. 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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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이라크 상공 3만피트 이하 비행을 금지했다.

연방항공청은 31일(현지시간) 밤 공지를 통해 미국 항공기들이 이라크 상공 3만피트(9145m) 이하를 비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연방항공청은 이라크 상공 2만피트(6096m) 이하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

또 연방항공청은 미국 항공기들이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자치정부 관할지역인 아르빌 및 술레이마니야 국제공항들을 오가는 것도 제한했다.

이번 조치는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이 2주 전 반군이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지나다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객 298명 전원이 사망한 뒤 나왔다.

현재 이라크도 무장 반군이 정부군과 교전하면서 혼란에 빠져 있다.

이라크 일부를 장악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옛 ISIL) 역시 비행기를 격추할 만한 무기를 갖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유럽 항공사 일부는 이미 이라크 비행 대체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도 최근 자사 항공기가 이슬람 반군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을 우려, 이라크 상공을 피해 우회 비행을 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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