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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9점’ 한국여자배구대표팀, 태국에 3-1 역전승

‘김연경 29점’ 한국여자배구대표팀, 태국에 3-1 역전승

기사승인 2014. 08. 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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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김연경(베네르바체)의 맹활약에 난적 태국을 꺾고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태국과의 대회 예선 1차전에서 태국(세계랭킹 12위)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16 25-20)로 눌렀다.

한국의 주장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첫 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다. 시종일관 화끈한 화력을 자랑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센터 김희진(16점·IBK기업은행)은 한 박자 빠른 속공으로 상대 블로커를 무력화시켰다. 고교생 레프트 이재영(선명여고)도 15점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상대 주 공격수 오누마 시티랙에게 연거푸 공격을 허용해 9-16으로 밀렸다.

하지만 김희진의 속공에 이은 김연경의 두 차례 서브 득점으로 12-16까지 추격했다.

고삐를 당긴 한국은 선명여고 3학년 이재영이 공격에 가담하고, 한송이가 중앙에서 블로킹을 성공하며 18-18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팀은 한점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고 22-22에서 김연경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올려 23-22로 앞섰다.

하지만 시티랙에게 연속 후위 공격을 내줘 23-24로 역전당하고, 이재영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23-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2세트에서 김연경의 파상공세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다.

한국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3세트에도 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3세트 초반 흐름을 잡았다. 김연경은 상대 주포 아즈카라폰 콩욧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이효희(도로공사)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득점에 힘입어 8-2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태국은 불안한 리시브와 잦은 범실 등으로 다소 주춤하며 고전했다. 이 틈을 타 한국은 7점 차 리드를 잡으며 우세를 이어갔고, 결국 26-16으로 9점 차로 상대를 따돌리며 3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15-16으로 뒤진 상항에서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김희진의 속공, 김해란(한국도로공사)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9-17에서 김연경의 백어택과 김희진의 속공이 작렬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일 독일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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