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 연이은 진술 번복…전문가들 “사이코패스 성향”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 연이은 진술 번복…전문가들 “사이코패스 성향”

기사승인 2014. 08. 02. 06: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이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찰은 1일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빌라 집주인 (50,여)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작은 방 고무통 안에 있던 시신 2구 가운데 1구는피의자의 남편 박모(51)씨, 다른 한 구는 직장 동료이자 내연 관계인 이모(49)씨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 지문을 통해 시신 1구는 이씨의 남편 박모씨로 확인했으며 나머지 시신 1구는 심하게 부패해 신원을 바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외국인 남성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시신 세척과정에서 지문 1점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외국인 남성이 아닌 직장동료이자 내연관계인 49살 이모씨로 확인됐다.


이씨의 진술은 계속 오락가락했다. 이씨는 "남편이 자연사했다"고 말하는가하면 "내가 살해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아울러 집에서 발견된 8살짜리 아이에 대해서는 자신이 아들이 맞다고 했지만 "나이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에대해 연합뉴스는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의 말을 인용해 "집안에 시신을 두고 생활하는 등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보면 이씨에게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씨가 직장 인근의 섬유공장 컨테이너 숙소에 함께 숨어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 등을 상대로 공범 여부도 조사중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