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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 폭력의 대물림 “일부 가해자, ‘이 병장’에게 협박·가혹행위 당해”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 폭력의 대물림 “일부 가해자, ‘이 병장’에게 협박·가혹행위 당해”

기사승인 2014. 08. 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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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8사단 사망사건의 일부 가해자 또한 폭행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대 윤 일병의 부대 내 상습폭행과 가혹행위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윤일병은 올해 2월18일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고 3월3일부터 사망일시 4월6일까지 4명의 가해자들로부터 수시로 폭행당했다.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 중 두명은 윤 일병이 전입오기 전 이 병장에 폭행을 당한 피해자로 이 일병은 사망과는 관련 없으며 폭행을 1차례한 것으로 기소됐다.


'28사단 윤 일병사건'의 주범인 이 병장은 이 모 일병에게 치약을 한 통 다 짜서 먹게 하고 물고문을 가했으며 지 모상병은 후임관리를 못한다는 이유로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 병장은 지 상병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이 이병이나 윤 일병처럼 얻어 맞는다"며 "나를 찌르는(고발하는) 놈은 아버지 회사를 망하게 하고 어머니를 섬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을 가했다.


한편 30일 군 수사당국은 윤 일병에게 상습 폭행을 가한 이 병장 등 병사 4명(상해치사)과 가혹 행위를 묵인한 유모 하사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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