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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서 사면 공항면세점보다 훨씬 싸다…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서 사면 공항면세점보다 훨씬 싸다…왜?

기사승인 2014. 08.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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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고정 환율 1010원, 제주항공 950원
사전 주문시 5~10% 추가 할인도
기내면세점 비교
여름성수기를 맞아 항공편을 이용한 휴가여행이 늘어나면서 면세품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항공사의 기내면세점을 이용하면 공항면세점보다 저렴한 값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사전주문 시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매일 환율변동이 반영되는 공항면세점과 달리 기내면세점의 환율은 한 달간 고정되므로 환율이 올라가면 그 차이만큼 원화 표시가격이 저렴해진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기내 면세점에서 이달 적용되는 원·달러 환율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1010원, 제주항공 950원으로 고정된다.

항공사는 매월 기내 면세점 책자를 제작하는데 책자에 표시된 원화 가격을 매일 바꿀 수 없어 책자 제작 시점에 적정환율을 예측·결정하기 때문에 한 달간 유지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및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이 적용하는 환율은 이날 환율인 1036원에 비해 각각 26원, 86원 싸다.

현행 해외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400달러를 모두 쓴다고 가정하면 이날 환율을 기준으로 최대 3만4400원, 최근 발표된 세법 개정안이 통과돼 면세한도가 600달러로 높아지면 최대 5만1600원 상당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일례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위스키 발렌타인 21년산(117$)을 구매할 경우 공항 면세점에서는 12만1212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11만8000원,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11만1150원만 지불하면 된다.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겔랑 메테오리트 콤펙트(146$)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공항 면세점에서 살 때는 15만1256원이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14만7500원,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13만8700원이면 살 수 있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기내 면세 상품을 주문·결제하면 추가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터넷으로 사전에 주문·결제를 하면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발렌타인 21년산을 인터넷 기내 면세점에서 사전에 주문·결제한다면 공항 면세점보다 최대 1만5212원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 변동을 잘 파악한다면 기내 면세점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내면세품
대한항공 A380 기내면세품 전시공간. / 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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