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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대왕바리 친어 국내 이식 성공

순천향대학교, 대왕바리 친어 국내 이식 성공

기사승인 2014. 08.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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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국내 수송 후 전장 측정
수출용 아열대 바리과 우량종자 개발 과제 관계자들이 대만에서 국내로 수송한 대왕바리의 전장을 측정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바리과 어류 중에서 대형종이며 중국, 홍콩 등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어종으로 손꼽히는 대왕바리 친어를 대만에서 국내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왕바리 친어 이식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황금종자사업(Golden Seed Project, GSP) 중 ‘수출용 아열대 바리과 우량종자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순천향대(연구책임자 방인철 교수)를 주관기관으로, 목포대와 해양과학기술원이 협동연구기관,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몇몇 수산양식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 이식된 대왕바리 친어는 체중 약 70∼110kg의 암·수 7마리로 바리과 어류관련 연구 및 양식 선진국인 대만으로부터 4200만원에 구입했으며, 현지 생산 판매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말레이시아 현지에 기지를 구축하고 약 60마리의 친어를 확보하고 향후 300마리까지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대왕바리 Giant grouper (Epinephelus lanceolatus)는 인도·태평양에 분포하는 종으로 최대 전장 3.05m, 체중 598kg까지 성장하며 바리과 어류 중에서 가장 대형종이다.

바리과 어류는 중화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선호하는 고가의 해산어종으로 연간 약 3∼7조원의 세계시장 규모를 갖는 것으로 추정(국내외 종자산업 현황분석, 2012 Sadovy et al., 2012)되는 고부가가치 어류이다.

대왕바리 수정란 생산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대만과 중국에서만 확보된 상황이며, 이번 대왕바리 친어의 국내 이식을 통해 안정적인 수정란 확보, 대량 종묘생산 기술개발과 교잡 종자 및 육종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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