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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연애 일부일처제보다 기능적일 수도”

“다자연애 일부일처제보다 기능적일 수도”

기사승인 2014. 08. 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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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최근 연구 결과를 전하며 “현대의 다자연애가 종종 전통적인 일부일처제 보다 더 잘 기능할 수(functional) 있다”고 보도했다.

다자연애(polyamory)란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관계형태를 일컫는 말로 종종 집단혼 형태로 가족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다자연애자들은 성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파트너와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자신들이 단지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사람들과 구분된다고 본다.

테리 콘리 미시건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1700명과 열린 관계(open relationship)를 맺고 있는 사람 170명, 다자연애주의자 300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해 분석했다.

콘리 교수에 따르면 열린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일부일처제인 사람들보다 성적 만족도가 더 낮은 경향을 보이는 반면, 다자적 연애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 사람들은 일부일처제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적 만족도를 보였다.

사회학자 엘리자베스 셰프는 수 년에 걸쳐 40여명의 다자연애주의자들을 인터뷰하며 조사한 결과, 다자연애주의자의 특징으로 “진보적이고 잘 교육받았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챔플레인 대학 소속 심리학자 비얀 홈즈는 “다자연애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부일처제의 관계서 나타나는 질투심이 적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셰프도 다자연애주의자들이 “평균보다 더 적은 질투심을 나타낸다”며 “질투심이 많은 사람들은 애초에 다자연애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콘리 교수 역시 다자연애주의자들이 일부일처주의인 사람들보다 질투심이 더 적으며 서로를 믿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틱은 아직까지 다자연애에 대한 조사가 제한적이고 예비조사에 가까우나 이러한 연구들에 의하면 “다자연애도 어떤 면에서는 더 인간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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