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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TV 가격 현실화… 시장 본격 개화?

LG, OLED TV 가격 현실화… 시장 본격 개화?

기사승인 2014. 08.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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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300만원 대에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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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IFA 2013’에서 세계 최대 77인치 ‘UHD 곡면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을 전년 대비 80% 가까이 낮추는 등 OLED TV 시장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 OLED TV의 수율개선 및 가격 인하를 바탕으로 LG전자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내에서 55인치 커브드 OLED TV(55EC9300)의 가격을 약 338만원(3299달러)까지 낮췄다.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가격이 약 1532만원(1만499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 년 새 78% 떨어졌다.

OLED TV의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는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수율이 향상되고 패널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OLED TV 생산에 주력하며 경기도 파주공장에 7000억원을 투자해 M2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월 8000장을 생산하는 M1라인과 함께 월 2만6000장을 생산하며 총 3만4000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수율 및 가격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제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OLED TV 시장이 이르면 내년 말쯤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과거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90%의 수율을 달성하는 데 6년이 걸렸지만 현재 OLED 패널 수율은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OLED TV 패널의 수율이나 성과는 이미 만족할 만한 수준에 와 있지만 규모의 경제와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며 수급 안정화를 통한 가격 인하를 강조했다.

반면 울트라HD(UHD) TV 패널 비중은 연 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TV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의 경우 커브드 UHD TV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UHD TV는 유럽 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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