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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커지는 중국SUV 시장, 현대기아차 공략법은?

[자동차]커지는 중국SUV 시장, 현대기아차 공략법은?

기사승인 2014. 08.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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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35 판매량 감소, 스포티지R은 주춤...중국 현지모델 ix25로 승부수
폭스바겐 등 유럽업체 판매량 증가세 잡아야 하는 과제남아
ix25
오는 10월 중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중국현지특화 SUV ‘ix25’
중국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된 현대 ix25를 오는 10월 중국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을 갖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한판 승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ix35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7만1167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2% 감소했다. 기아차의 스포티지R은 4만7215대를 판매해 11%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ix35의 경우 올해 6월 판매량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1만9대에 그쳤다. 이 기간 가장 적은 판매량은 지난 2월 기록한 1만79대였다.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경우 대표 SUV인 티구안이 올 상반기 12만7549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27.1% 증가했고, Q3와 Q5도 이 기간 각각 4만1275대와 5만4771대를 판매해 지난해 보다 234.1%와 16.1% 늘었다. 닛산의 엑스트레일도 올해 상반기 47만6803대를 판매해 20.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대표 SUV모델의 판매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ix35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기아차의 스포티지R도 판매량 증가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SUV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국현지 특화 모델인 ix25를 출시할 예정이다. ix25는 처음부터 중국에서 개발돼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ix35·스포티지R-중국시장-판매-추이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출시돼 사전예약에 들어간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도 향후 중국 SUV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SUV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290만대 수준이던 중국 SUV 생산량이 내년에는 444만대를 넘고 2020년 6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40%의 성장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럽·일본업체들도 중국 SUV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가 의미 있는 시장 성장세를 이끌어내기 힘들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지프 레니게이드, 씨트로엥 C-XR, 푸조2008, 쉐보레 트랙스, 포드 에코스포츠, 뷰익 (BUICK) 앙코르, 미쓰비시 ASX 등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SUV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SUV는 중국시장 공략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모델이 됐다”며 “현대차가 중국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신형 SUV를 준비하고 있어 현대차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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