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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유엔사 10개국 참관하는데도 극렬 반대?

‘UFG’ 유엔사 10개국 참관하는데도 극렬 반대?

기사승인 2014. 08. 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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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적 한미연합 방어 훈련...중감위도 참관...북한 '핵전쟁 선전포고' 타격 언급
북, 고 김대중 대통령 5주기 추모 조화, 조전문 전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왼쪽)가 방북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맨 오른쪽),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을 만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명의 조화와 조전문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연일 한미 연합 방어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연례적 한미 연합 방어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18일 돌입됐다.

북한은 UFG 연습을 ‘핵전쟁 선전포고’라고 거듭 주장하며 군사적 대응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보다 높은 단계에서 취해질 것”이라며 극렬하게 반발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지휘소 방어 연습으로 미군 측에서는 해외 주둔군을 포함해 3만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육군 군단급과 해군 함대사령부, 공군 전투비행단급 이상 5만여 명이 참여한다.

한반도 정전협정 이행과 준수 여부를 확인 감독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스위스와 스웨덴 요원들도 이번 훈련을 참관한다.

유엔군사령부에 참여하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영국 등 10개국에서도 참관 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유엔사는 이날 오후 4시께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측에 UFG 연습 일정과 훈련 성격을 통보했다.

이번 연습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해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처음으로 훈련에 공식 적용된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지난해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때 한미 국방장관이 합의했다. 전·평시 북한이 핵과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위협하는 단계에서 실제 사용하는 단계까지를 상정한 단계별 전략이다.

군 당국은 UFG 연습에 대한 북한군의 비난 수준이 예년보다 높다고 판단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UFG 연습 기간에 연합 정찰자산과 인력을 증강해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접적지역에서도 대비태세를 빈틈없이 유지할 것”이라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계획하고 준비해온 대로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도 UFG 연습을 ‘핵전쟁 선전포고’ 라고 거듭 주장하며 남한과 미국에 대한 타격을 언급하며 위협했다.

특히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UFG 연습에 대처한 군사적 대응이 “예측할 수 없는 보다 높은 단계에서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이 일어난 지 38년이 되는 이날 이 사건을 미국의 북침 계획에 따른 도발로 규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UFG 연습에 빗대어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북한에 대해 우리 측이 제의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 속히 호응해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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