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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연애의 발견’ 성인남녀 눈높이 맞춘 新개념 리얼 연애드라마

[첫방 어땠어?] ‘연애의 발견’ 성인남녀 눈높이 맞춘 新개념 리얼 연애드라마

기사승인 2014. 08. 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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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이 요즘 성인남녀의 눈높이를 맞춘 리얼연애공감코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에서는 한여름(정유미)의 구남친 강태하(문정혁)와 현남친 남하진(성준)의 관계를 설명하는 연애담이 그려졌다.
 
우선 신선한 오프닝으로 출발을 알렸다. 20대의 한여름 강태하 커플의 5년간의 연애가 엘티이(LTE)급으로 전개된 것. 그러나 빠른 전개 속에서도 호텔에 방을 잡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달콤하기만 했던 이들의 실제 연애담은 디테일하게 전해졌다.
 
그리고 2년 전 남하진과의 만남도 그려졌다. 친구 소개팅에 따라 나갔다가 시작된 연애. 그러나 프러포즈 반지를 고르며 결혼을 계획 중인 남하진과는 달리, 한여름은 잘생긴 성형외과 남친을 두고도 집 월세, 학자금 대출, 가구 공방을 차릴 때 받았던 대출, 각종 밀린 외상값까지 돈이 없어 결혼을 미뤘다. 때문에 하진 엄마(성병숙)의 극성에 남자친구가 선을 보고 있다는 사실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삼포세대의 현실까지 담아낸 것.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강태하가 한여름의 현실에 나타났다. 5년 전 혼자 속 끓이게 하 혼자 기다리게 하고 혼자 동동거리게 해서 옆에 있어도 외롭게 만들었던 구남친이었다. 강태하는 “(한여름을)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고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했다”고 했지만, 한여름은 “그 남자 (강태하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거기에 한여름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는 남하진까지 더해져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연애의 발견’은 공중파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없는 리얼한 연애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아기자기한 연출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2007년 방송된 MBC ‘케세라세라’ 이후 문정혁과 정유미가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의 케미에 관심이 쏠렸던 상태. 두 사람은 전혀 어색함 없이 캐릭터에 녹아들어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자아냈다. 

입소문에 비해 첫방 시청률은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기준 6.3% 시청률을 기록, 전작 ‘트로트의 연인’ 마지막회 8.9%에 비해 2.6%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이는 동시간대 최하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애의 발견’이 공중파에서는 보기 어려운 성인남녀가 공감할 수 있는 리얼한 연애담을 담아 향후 더욱 진솔한 연애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초반 시청률 부진을 딛고 어떻게 일어설 것인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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