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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구글, 스마트홈 시장 ‘삼국지’

삼성전자·애플·구글, 스마트홈 시장 ‘삼국지’

기사승인 2014. 0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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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구글스마트홈사업투자현황
글로벌 기업들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홈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며 ‘삼성전자·구글·애플’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홈 시장이 진입 단계일 뿐더러 소비자의 니즈가 아직은 구체적이지 않은 만큼 시장 안착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소비자 고착효과(Lock-in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각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고착효과란 기술·서비스 전환할 경우 상당한 전환비용이 소요돼 현재 사용하는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일컫는다.

그러나 아직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들의 니즈와 경쟁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투자했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내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업 인수합병(M&A) 및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미국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는 원격으로 집을 모니터링, 제어, 자동화할 수 있게 하며 이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사물인터넷 선도기업인 ‘시스코’와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TV·냉장고·스마트폰 등 가전제품 및 스마트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했다.

삼성 관계자는 “향후 미래 먹거리 사업 투자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스마트홈 사업 강화의 의지를 내지췄다.

삼성을 앞지르며 스마트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애플은 직접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와 연결되는 스마트 홈 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6월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애플 제품들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기를 만들기 위해 이를 담당할 팀을 최근 신설했다. 가정 내 스마트 스마트폰 시장의 잠재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 홈오토제어시스템이나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또 플랫폼 ‘홈킷’을 발표하며 스마트홈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홈킷은 가정 내 문, 온도 조절기, 전등, 카메라, 전기 플러그, 스위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글 역시 M&A를 통해 지난 1월 32억 달러(약 3조2600억원)를 들여 네스트를 인수했다. 구글 매출액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 파격적인 인수를 통해 스마트홈에 대한 구글의 의지를 알 수 있는 셈이다. 또 지난 6월 드롭캠을 5억5500만 달러(약 560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며 패러다임의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2~3년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업체들의 공격적인 진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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