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검찰, 입법로비 의원들ㆍ박상은 의원 구속영장 이르면 20일 청구

검찰, 입법로비 의원들ㆍ박상은 의원 구속영장 이르면 20일 청구

기사승인 2014. 08. 19. 15: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여야 의원들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20일 해당 의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일괄적으로 청구할 전망이다.

7월 임시국회 회기가 19일 종료됨에 따라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이 불체포특권을 적용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르면 20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로비 의혹에 연루된 신계륜(60)·김재윤(49)·신학용(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은 김민성 SAC 이사장(55)으로부터 교명을 변경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발의해달라는 입법청탁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모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신학용 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입법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신학용 의원이 지난해 9월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하금으로 1억5000만원 이상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입법대가로 출판기념회에서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출판기념회에서의 고액 축하금 전달이 입법로비를 위한 불법 정치후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6억3000만원의 뭉칫돈 의혹에 연루된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65·중·동구·옹진)에 대해 서울중앙지검과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지검은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입법로비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 처리 시기에 맞춰서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차량과 장남의 자택에 6억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보관해 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