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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기업문화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자”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기업문화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자”

기사승인 2014. 08.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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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 적자 현대중공업, 비상경영체제 강조
0812최길선 현대중공업 조선해양플랜트부문 총괄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조선해양플랜트부문 총괄회장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비상경영체제를 다시금 강조했다.

사측은 19일 담화문을 통해 “16일간의 긴 휴가를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반갑다”며 “휴가를 떠나기 전 발표된 상반기 실적에서 1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해 우리 모두는 충격을 받았다. 비상경영 실천에 사우들의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비상경영체제를 발표했으며 하기휴가 기간 중에도 전 임원 부서장이 출근해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오늘부터 이를 실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강도 높은 감량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회사는 모든 비용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강도 높은 원가절감계획을 추진하고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인 개편과 운영을 통해 우리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연공정의 만회와 수익성 확보에 전력을 쏟겠다”며 “기존 수주 물량의 원활한 처리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신뢰를 증진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므로 모든 사우들의 역량이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용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올해 임단협을 슬기롭게 마무리하는 것은 당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다. 임금을 조금 더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켜내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취임한 최길선 현대중공업 조선해양플랜트부문 총괄회장은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적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먼 훗날 후손들의 삶의 터전이 우리의 헌신으로 이뤄졌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과 열의를 총동원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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