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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체부 장관 후보자 ‘무소신 답변’ 일관

김종덕 문체부 장관 후보자 ‘무소신 답변’ 일관

기사승인 2014. 08. 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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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 질의에 "제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아 보인다"
[포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이병화 기자
“제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아 보인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이 같은 답변을 거듭해 논란을 불렀다.

김 후보자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일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는 넓은 의미의 교통사고라고 한 데 대해 동의하냐”는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제가 다른 부처 장관님의 언행에 대해 평가할 위치에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제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자니윤씨의 한국관광공사 감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자니윤씨가 그 자리에 임명된 건 제 인사사항이 아니라서 그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참여했던 임원추천위원들의 고유권한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분들의 평가에 대해 개입하거나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광주비엔날레 전시 불허 논란과 관련, “후보자가 책임자였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의에 대해서도 “제가 그 자리에 있지 않는 상황에서 가정해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 같은 회피성 답변이 거듭되자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안 의원은 “후보자 답변 내용이 비켜가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했고,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은 “계속 아무 입장이 없는 것이다. 정치적 이유에 의해 예술인들의 창작행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 정부의 책임에 대해 명확하게 국무회의에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 소신이 청문회에서 보여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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