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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명량’ 예금 이어 해무도 흥행몰이 할까

하나은행, ‘명량’ 예금 이어 해무도 흥행몰이 할까

기사승인 2014. 08.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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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정기예금 86억원 팔려
해무8
해무 스틸 사진 .
하나은행이 영화 ‘명량’ 예금에 이어 ‘해무’ 예금도 완전 판매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영화 관객 수가 늘면 이자를 높게 주는 무비 정기예금을 2009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영화별로 관객 수에 따른 금리는 달라진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해무 정기예금(1년제)은 전날까지 86억2042만원(438좌)이 판매됐다. 한도인 100억원까지는 14억원밖에 남지 않아 매진이 임박했다.

해무 예금은 14일에는 56억6000만원(263좌), 18일에는 75억7900만원(380좌)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판매 종료일인 22일 전에 예금을 모두 팔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금은 개인이 최저 1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원 단위로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콜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해무 관객 수가 300만명 미만이면 연 2.55%, 300만명이상~500만명 미만 연 2.60%, 500만명 이상 연 2.65%의 이자를 받는다.

기준은 다음달 30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집계한 관객 수다.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3일 개봉한 해무는 19일까지 108만4411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기 때문에 15세 이상 관람가인 명량보다는 관객 동원 속도가 더디다.

앞서 하나은행은 명량 정기예금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명량 관객수는 개봉 후 8일만인 지난 6일에 700만을 경신했다. 같은 날 명량 예금도 300억원 한도를 모두 팔아치우며 조기 마감했다.

명량 예금의 최고 금리가 700만명 이상이면 2.70%을 주는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판매 도중에 최고 금리가 확정돼 가입자들이 몰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화의 작품성과 성공가능성을 예측해 금리와 기준 관객 수를 결정한다”며 “다음달 말경에 새로운 무비 예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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