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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건강도’ 서울 집중현상 심각

‘돈도 건강도’ 서울 집중현상 심각

기사승인 2014. 08. 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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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자 절반이 서울에 거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서울만 2.7명
돈도 건강도 모두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 절반이 서울에 살고 있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서울만 2.7명으로 다른 지역과 크게 차이가 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공개한 국세청의 ‘연말정산 통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억대 연봉자 41만5500명 가운데 약 절반인 19만6700명이 서울에 살고 있었다. 경기 8만700명과 인천 1만2300명까지 합치면 수도권에만 24만9500명이 몰려 살고 있었다. 전체의 70%에 달한다.

이어 영남권이 울산 2만9900명·부산 1만5500명·경남 1만4800명·경북 1만3100명·대구 7000명 등으로 억대 연봉자의 20.1%가 살고 있었다. 충청권은 대전 1만300명·충남 8800명·충북 4500명·세종 600명 등으로 5.8%, 호남권은 전남 5200명·전북 5000명·광주5700명 등 3.8%가 살고 있었다. 강원은 4100명, 제주는 1200명에 불과했다.

의료서비스의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각 시·군·구별 활동의사 수를 토대로 시·도별 의사 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7명이었지만 전국 평균은 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 대전·광주 2.1명, 대구·부산 2.0명, 전북 1.8명, 나머지는 평균 이하로 격차가 컸다.

지방의 경우 시·군·구별로 과목별 의원이 없는 곳도 상당했다. 내과가 없는 곳이 10곳, 안과가 없는 곳이 20곳, 정형외과가 없는 곳이 29곳, 산부인과가 없는 곳이 57곳이나 됐다. 반면 서울은 의원들이 넘쳐났다. 특히 강남구는 전국 성형외과의 39%에 해당하는 324개소가 몰려 있었고, 피부과도 118개소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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