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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택시 출시…현대차 LF쏘나타 택시 출시로 맞불

토요타 프리우스 택시 출시…현대차 LF쏘나타 택시 출시로 맞불

기사승인 2014. 08.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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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택시 가격 2600만원, LF쏘나타 택시1635만~2210만원
현대차가 90%점유하고 있는 택시시장 공략 쉽지 않아
LF쏘나타 택시
LF쏘나타 택시(왼쪽)와 토요타 프리우스 택시
현대·기아자동차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택시 시장에 수입차 택시가 등장하게 됐다.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경쟁자인 일본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대표주자인 프리우스를 택시로 출시하면서 국내 택시시장을 노크한 것. 다만 현대·기아차가 갖고 있는 국내 택시시장의 영향력을 뛰어넘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20일 한국토요타는 국내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토요타가 이번에 선보이는 ‘프리우스 택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복합연비 21㎞/ℓ(도심 21.7㎞/ℓ,고속도로 20.1㎞/ℓ)를 발휘한다. 내구성도 뛰어나 실제 오스트리아에서 택시로 운행되고 있는 프리우스의 경우 100만㎞ 주행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1997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누적판매 300만대를 넘어선 프리우스는 안전성에도 신경썼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종합 1등급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총 7개의 SRS 에어백, 운적석과 조수석 모두 사고시 목 상해를 저감시켜주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의 안전장치가 탑재됐다. 토요타는 미국·일본·싱가포르·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프리우스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현대차는 토요타 프리우스 택시를 출시와 발 맞춰 LF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다.

LF쏘나타 택시는 초고장력강판(인장강도 60kg/mm²급) 확대 적용으로 안전성이 높아졌고 정교한 핸들링, 탁월한 정숙성 등 주행과 관련된 모든 성능이 YF쏘타타 보다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쏘나타 택시에는 누우 2.0 LPi 엔진이 탑재돼 1500rpm대 실용 영역에서의 중저속 성능을 개선했고,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복합연비 9.6km/ℓ의 공인연비(자동변속기 기준)를 확보했다. 또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4만∼5만대 수준으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90%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택시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택시판매를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YF쏘나타와 K5 택시 등 총 1만8750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 SM5를 앞세운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1478대의 판매에 그쳤다.

택시의 가격도 토요타 프리우스 택시가 넘어야 할 숙제다. 프리우스 택시의 가격은 2600만원으로 신형 쏘나타 택시 1635만~2210만원(스타일(MT) 1635만원, 스타일(AT) 1800만원, 모던 1990만원, 프리미엄 2210만원)보다 비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해도 비싼 휘발유를 사용해야 것은 LPG를 사용하는 기존 택시운전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프리우스 택시의 판매량이 많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하지만 국내 택시시장이 LPG차량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택시기사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키는 것이 판매량과 직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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