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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더 독해진 이준기, 짜릿+통쾌함 선사

‘조선 총잡이’ 더 독해진 이준기, 짜릿+통쾌함 선사

기사승인 2014. 08.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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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이준기의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20일 KBS2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연출 김정민) 17회에서는 박윤강(이준기)이 원수 최원신(유오성)을 자극하며 “기대하라”고 선전포고했다. 

복수를 위해 걸어 온 길고 긴 박윤강의 여정은 끝을 맺는 듯 했다. 군란을 계획한 수호계의 수장 김좌영(최종원)에게는 참형이 내려졌고 그토록 원했던 아버지 박진한(최재성)의 명예도 되찾았다. 하지만 고종(이민우)은 좌상 김병제(안석환)와 최원신을 사면했다. 왕권 강화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다.
 
최원신의 목숨을 노리지 말 것과 그동안의 모든 일을 용서하라는 믿기 힘든 고종의 제안에 박윤강은 남아있던 일말의 희망과 믿음을 모두 버렸다. 결국 나라는 박윤강을 지켜주지 못했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한 고종을 보며 조선의 불투명한 미래를 감지한 박윤강은 다시 한 번 최원신의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을 다짐했다.
 
박윤강은 현명하고 영민한 방법으로 최원신을 상대했다. 일본의 거상 야마모토(김응수)와의 금광사업을 방해하는 것이 첫 번째 지략. 최원신에 의해 광산에서 짐승처럼 일을 해야 했던 노비들을 위해 총잡이가 되어 나타나 그들을 구제했고 일꾼, 토지, 화약기술자, 토목기술자들을 모두 손을 써놓으며 야마모토와 윤강은 금광사업을 위해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최원신은 이가 갈리도록 분했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분노의 총을 움켜쥔 채 죽음만이 복수의 길이라고 믿어왔던 박윤강은 좀 더 치밀하게 계산했고 슬기로운 방법을 택했다. 광산촌에서 무사들의 팔과 다리만을 맞추며 그들을 제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점점 진화하고 있는 영웅 박윤강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짜릿함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박윤강의 성장으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11.1%(닐슨 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종영까지 5회를 앞두고 21일 방송될 ‘조선 총잡이’ 18회에서는 박윤강과 최원신의 자존심을 건 지략싸움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 증폭시켰다. 또한 굶주림에 고통 받을 백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박윤강의 모습이 방송말미의 예고편에 그려지며 민중의 영웅 스토리를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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