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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보람 “예뻐진 외모만큼, 예쁜 노래로 대중들에 사랑받고 싶다”

[인터뷰] 박보람 “예뻐진 외모만큼, 예쁜 노래로 대중들에 사랑받고 싶다”

기사승인 2014. 08.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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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는 노래제목을 따라간다고 했던가.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보람은 노래 제목처럼 정말 예뻐졌다. 
 

지난 2010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했을 당시 박보람은 77kg의 통통한 몸매로 당시에는 외모 보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다. 그랬던 그가 정말 독한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에 돌입, 32kg을 감량하며 몰라보게 예뻐진 외모와 탄탄한 바디라인을 과시하고 있는 것.  


최근 인터뷰를 위해 아시아투데이를 방문한 박보람은 청순한 외모에 뽀얀 피부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반달모양으로 접히는 귀여운 눈웃음까지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했다. 박보람이 이렇게 변신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 덕분이다. 이로써 박보람은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건강미까지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게됐다.


데뷔 준비 시간동안 32kg 감량에 성공한 박보람은 데뷔만큼 다이어트가 연일 화제를 모으며 실시간 포털 사이트를 점령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4년만의 데뷔인데 음악적인 부분보다 외모적인 부분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는 것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박보람은 "오히려 감사할 뿐이다"라며 고마워했다.


"4년만의 데뷔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니 정말 좋아요. 다이어트 비법을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죽을 만큼 운동하고 죽지 않을 만큼 먹었어요(웃음). '예뻐졌다' 노래 가사에 바나나랑 계란 2개라는 가사가 있는데 제 이야기예요."


바나나랑 계란 2개로 배고픔을 달래며 혹독한 운동을 한 박보람은 킥복싱과 크로스핏을 통해 다이어트를 했다. 지금의 여리하고 사랑스런 박보람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운동이다.


"제 성격이 남자 같아요. 좀비 영화도 좋아하고 게임도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몸 쓰는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웃음). 바나나랑 계란은 간식이죠. 다이어트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빵을 끊어야 했다는 거예요."


박보람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로 편의점을 꼽았다. 편의점에는 다양한 간식거리와 빵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빵 속에 들은 캐릭터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그녀. 최근에는 자주 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에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묻어났다.


타이틀곡 '예뻐졌다'는 박보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블랙아이드 필승'의 라도와 그룹 블락비 지코가 작업에 참여했다.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멜로디에 전반적으로 깔리는 복고풍 피아노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 곡은 지난 7일 음원공개 직후 온라인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뻐졌다'는 음원공개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 위치하며 롱런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음원사이트에서 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보는 오랜 소원을 달성한 것 만으로도 정말 행복하고 많은 분들께 감사해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음원차트 1위를 선물해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멋진 음악으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32kg 감량 이상의 노력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예뻐졌다'가 정말 사랑스럽고 달달해요. 가사가 좀 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다이어트 이야기를 써보자는 이야기를 나왔고 자연스럽게 제 이야기를 녹이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아요."


데뷔를 준비한 4년이라는 시간이 어쩌면 길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보람에게 이 시간들은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음악적으로도 한층 더 성장하게 해 준 보람 찬 시간들이었다.


"4년 동안 올바른 마음가짐이 무어인지 알게 된 소중한 시간 같아요. 노래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도 해보고 기타를 배웠어요. 4년이라는 시간을 헛되게 보낸 게 아니란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슈퍼스타K2' 출연 이후 박보람의 데뷔 소식을 매일 손꼽아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다. 그는 데뷔가 늦어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때보다 더 음악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한다. 이런 마음에 보답하고자 박보람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팬들이 달아 준 메시지에 댓글을 달아주고 있다.


"4년 동안 많이 기다려 준 팬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저도 동방신기를 좋아했는데 팬이 가수를 바라보는 시선과 말, 한마디 손짓 등으로 설레는 걸 알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팬들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궁금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다른 앨범과 무대가 궁금한 가수가 되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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