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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하나은행과 조기통합 반대 삭발 시위

외환은행 노조, 하나은행과 조기통합 반대 삭발 시위

기사승인 2014. 08.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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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협상요구 거부 이어가기로
외환은행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하나은행과의 조기합병을 반대하는 삭발시위를 했다. 왼쪽부터 김강묵 노조 부위원장, 김근용 노조위원장 , 박근배 부위원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삭발 시위를 벌이는 등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 반대 투쟁 수위를 높였다.

외환은행 노조는 20일 저녁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조기합병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조기합병 반대, 협상요구 거부 등을 뼈대로 한 투쟁결의문이 집회에서 채택됐다.

외환은행 경영진은 부서 및 영업점별 집회 참가자 명단을 보고하게 했으며 본점 직원들을 오후 5~6시에 퇴근시키는 등 집회 참석을 막았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집회에서 “노조와의 어떤 협의 없이 조기 합병을 선언했다”며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은 지금까지 한 번도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영진측이 노조의 입장과 상관없이 합병절차를 끝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9일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만나 다음주에 이사회를 열어 통합계약서 승인을 받겠다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과 김강묵·박근배 부위원장은 합병 항의 표시로 집회에서 삭발을 했다.

집회에는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 외환은행 수도권 직원 3500여명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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