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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金테크

다시 주목받는 金테크

기사승인 2014. 08.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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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품 수익률 30% 육박…효자 노릇 톡톡
순도 99.99%의 골드바<YONHAP NO-0882>
금 현물시장(KRX금시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 3월 21일 오전 경기도 일산 한국예탁결제원 금고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
지금 같은 경제 불황기에 안성맞춤인 안정적 재테크를 꼽자면 ‘금(gold)·예금·적금’ 등 3금을 들 수 있다. 특히 금은 예금과 적금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고 절세효과까지 탁월해 부유층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재테크 상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 예금이나 적금의 연간 평균 수익률이 2~3%에 그치는 반면 ‘금 펀드’와 ‘골드뱅킹’의 경우 대부분 5%를 웃돈다. 일부 상품은 30%에 육박해 효자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연초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보이던 금값은 최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지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교적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자산인 금 펀드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국제 금 시세는 현재 온스(31.1g) 당 1300달러 내외에서 형성돼 있다. 올 상반기 중에만 9% 이상 오른 수치다. 금 관련 상품들은 금 연동 파생상품이나 금 실물에 투자하는 등 유형이 다양하지만 모두 금값 등락에 비례한다.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금, 금 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서 재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금도 주식처럼 사고 판다… 올 3월 금거래소 개장

올 3월 한국거래소가 실물 금을 사고팔 수 있는 금 거래소(KRX)를 개장, 금을 주식처럼 온라인에서 사고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식을 거래하듯 증권사를 통해 일반상품계좌를 열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화 등을 통해 매수·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 순도 99.99%의 금 1kg이 1종목으로 거래된다. 매매·호가 수량 및 가격 단위는 각각 1g과 10원이다. 물론 실물 인출도 가능하다. 1kg 골드바 형태로 찾을 수 있으며 인출 시 매수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가 매겨진다.

실물 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거래소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의 경우 관세가 전액 면제된다. 이 때문에 장내 매매 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법인 및 개인사업자들에게는 이용 실적에 따라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양도소득세가 없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2015년 3월까지 1년간 거래수수료도 면제된다. 단 증권사에 따라 0.4~0.5% 수준의 위탁수수료를 내야 한다.

◇고 수익 금 펀드 상품 눈길… 블랙록월드골드자 펀드 수익률 최고

실물 투자보다 좀 더 고수익을 꿈꾼다면 금 통장을 만들거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 주식과 환율변동의 영향이 커 그만큼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여러 관련 상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20일 기준, 국내에서 판매하는 11개 주요 금 펀드(설정액 40억 원 이상)의 올해 수익률은 13.21%로 전체 테마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은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형)(H)(A)’ 펀드로 연초 후 수익률이 27.99%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주식] A가 수익률 21.77%로 뒤를 이었으며, 신한BNPP골드증권 1[주식]·(종류C-e)가 각각 19.67%, 19.31%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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