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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DTI완화·금리인하 호재…서울 동쪽 아파트 ‘활짝’

LTV·DTI완화·금리인하 호재…서울 동쪽 아파트 ‘활짝’

기사승인 2014. 08. 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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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투데이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푼 데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까지 내리면서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맴돌고 있다.

특히 저평가 돼 있는 서울 동북권과 재건축 등 투자수요가 많은 동남권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2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한국감정원 조사 기준)은 한 주 사이 무려 0.15% 올랐다.

특히 강동구와 강남구는 각각 0.24%와 0.21%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송파는 0.09%, 서초구는 0.06%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서울 강남 아파트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 6월 8억10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7월에는 무려 6000만원 이상이 뛰어 8억7250만원에 거래됐다. 그 외 강남구 개포동 주공7단지 전용 60㎡는 지난 6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되던 매물이 7월 말에는 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도봉,노원 등 동북권의 집값 움직임도 활발하다. 동북권은 한 주 사이 0.03%가 오른 가운데 동대문구 0.08%, 강북구와 성북구 등이 각각 0.04%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 전용 84㎡가 지난 6월 최저 4억7500만원에서 최고 5억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7월 말에는 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전용 59㎡는 6월 3억2600만원에서 7월 말 3억4800만원으로 껑충 뛰어 거래됐다. 동대문구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전용 59㎡는 6월 3억2300만원에서 7월에는 3억4200만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동남권과 동북권의 집값 상승세는 정부 정책 효과는 물론 그동안 지체됐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들이 속속 사업 탄력을 받은 영향”이라며 “강북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등 동북권의 아파트값 상승 원인은 전셋값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값싼 동북권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주춤했던 재개발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커진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 7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분양이 미뤄져 왔던 강북구 미아4구역이 속도를 내면서 내달 ‘꿈의숲 롯데캐슬’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나선다. 총 615가구 중 전용 84~104㎡의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동대문·노원·광진구 일대 재개발도 속도를 낸다.

동대문구 답십리18구역과 14구역은 각각 지난 2월과 4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올해까지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원구 상계4구역은 지난 5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월계4구역은 지난 6월에 관리처분인가에 들어갔다. 광진구 자양4구역도 지난 6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개포주공 단지 등 강남 재건축 사업도 탄력 받고 있다. 개포주공2,3단지는 각각 올 5월에, 개포시영은 6월에 사업승인을 받았다.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는 지난 5월에, 서초동 무지개는 7월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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