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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전 카디프 감독에게 인종차별…‘충격’

김보경, 전 카디프 감독에게 인종차별…‘충격’

기사승인 2014. 08. 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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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5)이 맥카이 전 카디프시티 감독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맥케이 전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케이 전 감독은 카디프 전력보강 책임자로 일했던 이언 무디 크리스탈 팰리스 단장과 함께 ‘성·인종 차별, 동성애 혐오’를 담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지난 2012년7월 무디 단장은 김보경이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카디프와 입단 계약을 맺게 됐다는 소식을 맥케이 전 감독에게 전하면서 “플레이어(김보경)를 포함한 5명의 개자식”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맥케이 감독은 영국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칭키(chinkys)’라는 단어를 사용해 “망할 칭키, 카디프에는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는 개들로도 충분한데…”라고 답했다.

데일리메일은 또 맥케이 감독은 무디 단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 흑인 선수에 대해서는 “경력이 별로다. 그는 나이지리아 출신이야”라고 비하했고, 동성애자로 알려진 한 프랑스 선수에 대해서는 “게이와 뱀은 신뢰할 수 없다”고 뿌리 깊은 적개심을 나타내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무디가 선수 영입에 관련된 비리 혐의로 가택 압수 수색을 받는 과정에서 확보된 문자 메시지 7만 건과 이메일 10만 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매케이 감독은 말레이시아 출신인 탄 구단주와 불화설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무디는 매케이 감독보다 2개월 앞서 팀을 떠났다.

매케이 감독은 부당해고라며 탄 구단주에게 소송을 걸었다가 5월 탄 구단주에게 돌연 사과하며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매케이 감독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 신임 사령탑으로 거론됐다가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감독직을 맡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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