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강신명 “무성의한 업무처리가 경찰의 가장 큰 문제”

강신명 “무성의한 업무처리가 경찰의 가장 큰 문제”

기사승인 2014. 08. 21. 16: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경미하더라도 꾸준하고 엄정한 법 집행이 답"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는 21일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경찰의 가장 큰 문제로 ‘무성의한 업무 처리’를 꼽았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의 가장 큰 문제를 묻는 질문에 “무성의한 업무 처리라고 생각한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경미하더라도 공권력 침해 범죄에 대해서 꾸준하고 엄정한 법 집행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찰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수사기초자료에 대한 공조나 공유가 미흡했던 게 가장 큰 이유”라며 “두 번째는 (피의자가) 완전히 도피한 상태에서 경찰은 수색과 탐문 위주로 수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전 회장 검거작전에서 나타난 검찰과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현재 경·검수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다소 형식적으로 되는 측면이 있지만 1차적으로 이를 활성화해서 중요 사건에 대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찰대 2기 출신이라 조직 융화에서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데 참모 중 경찰대 1기생이 2명 있고 경찰 생활을 하면서 동기나 후배를 상사로 모신 적이 있다”며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하기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찰 인사에 대해서는 “경찰은 경찰대·간부후보생·고시 출신 등 다양한 입직 경로가 있다. 이에 입직별로 균형 있는 인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사는 능력과 자질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근무 시절 진보 성향 연예인들의 내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 치안비서관실에 근무한 것은 맞지만 내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치안비서관실은 치안 관련 정책을 집행하는 곳”이라고 부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