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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한 의원들, 결백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불만

영장심사 출석한 의원들, 결백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불만

기사승인 2014. 08.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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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돈을 받은 적 없다"며 혐의 강하게 부인
신학용 " 강제구인은 언론에 망신주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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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로비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떠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의 영장실질심사 대상이 된 여야 의원들은 21일 한목소리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오후 2시께 가장 먼저 검찰에 출석한 김재윤 새정치연합 의원은 영장심사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을 만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그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다만 예상보다 빨리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해 법원에서도 이에 따라 재판한다고 해서 재판 준비기간이 필요했다”며 “당에서도 굉장히 걱정을 해서 오늘 오전에 시간을 좀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한 바는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검찰의 구인장 집행을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만감이 교차해서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영장실질심사가 청구된 5명의 의원 중 유일하게 국회로 출근한 신학용 의원은 검찰의 강제구인 방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찾아오자 “준비를 위해 오늘 아침에 실질심사 연기 신청을 했다. 연기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 되면 나가면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 의원은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19일 밤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20일 아침에 변호사를 통해 21일에 나오라고 하는데,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생각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영장 청구하고 심문 날짜를 통보해왔기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해 연기신청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영장을 치는 게 어딨나. 언론에 나오게 해서 망신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수사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 의원실 관계자들은 의원실 밖에서 대기 중인 검찰 수사관들에게 “구인장은 뭐 숨거나 해야 하는건데 의원님이 정상적으로 출두하겠다고 했는데도 끌려가는 듯힌 모습은 아니지않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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