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싱크홀’ 공포 전국으로 확산일로…국민들이 떨고 있다

‘싱크홀’ 공포 전국으로 확산일로…국민들이 떨고 있다

기사승인 2014. 08. 21. 18: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싱크홀’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1일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방이사거리에서 싱크홀이 또다시 발견됐다. 이로써 석촌동 7곳을 포함 서울 일대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8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발생한 싱크홀로 인해 인도가 1.5m 깊이로 내려앉았다. 침하된 싱크홀 면적은 가로 0.6m, 세로 2m이며 깊이는 1.5m로 알려졌다.

이 장소는 석촌지하차도와는 900여m 가량 떨어져 있으며,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는 60m 거리이다.

또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하늘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로 추정되는 초대형 붕괴현상이 발생해 현재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날“도로관리 및 소유자인 LH공사와 시공사인 M건설을 통해 이 도로를 임시로 복구한 뒤 안전진단업체를 통해 오는 9월 13일까지 싱크홀인지의 여부를 확정하기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영등포 노들길 등의 서울뿐만 아니라 전주, 경기, 대전 등지에서 싱크홀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싱크홀 공포’가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서울과 수도권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2%가 싱크홀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정부를 비롯 각 시·도는 싱크홀 복구작업을 비롯해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석촌호수 일대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견된 싱크홀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싱크홀 발생의 주된 원인이 노후화된 상수도 시설 때문으로 확인돼 이를 교체하기 위한 지자체 예산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TF에는 관계 공무원뿐 아니라 토목, 상·하수도, 지질 전문가 등도 참여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 분석에 집중하기로 했다.

당정은 22일 오전 서울 송파의 싱크홀 발생 현장을 방문하는 데 이어 이달말까지 19개 지하철 공사장과 지하 주차장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시도 2차 안전사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동공이 발견된 석촌지하차도 양방향 차량통행을 전면통제하고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정밀진단을 실시 후 보수 및 보강을 마쳐 안전성이 확보된 다음 차량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여연대, 환경연합, 시민단체 등은 사고원인에 대한 진상조사와 사태수습 등 통합 안전대책 수립 촉구에 나선 상황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