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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에 모의권총으로 항의한 국방과학연구소 기관사

음주운전 단속에 모의권총으로 항의한 국방과학연구소 기관사

기사승인 2014. 08. 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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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경찰서는 21일 음주단속 적발에 불만을 품고 모의 권총을 들고 경찰서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선박 기관사 송모씨(4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께 모의 권총을 들고 진해경찰서에 진입하려다 현관 입구에서 근무 중인 의경에게 붙잡혔다.

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CCTV에는 검은색 T셔츠와 바지를 입은 송씨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경찰서 현관을 들어오며 오른손에 쥔 권총으로 의경을 겨누는 장면이 찍혔다.

송씨의 권총은 비비탄을 쏘는 모의 권총으로 송 씨가 인터넷에서 구입해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의 권총은 총포도검화약류등단속법에 따라 수출을 위한 목적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송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이 있어 집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고 경찰서에 항의하러 왔다”고 진술했다.

송씨는 지난 7월 말 진해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현재 면허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송씨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78% 상태로 차를 몰고 경찰서에 진입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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