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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2시간 부분파업…400억대 손실 예상

현대차노조, 2시간 부분파업…400억대 손실 예상

기사승인 2014. 08. 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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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업·주말특근도 거부…지난해 2시간 부분파업으로 2106대 생산못해, 피해액 435억원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의 손실이 400억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출근하는 1조 조합원들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 조합원들은 오후 10시 10분부터 2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조 조합원들은 23일 오전 0시 10분부터 1시 30분까지 예정된 잔업과 23일과 24일의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노조가 2시간 부분파업을 했을 당시 자동차 2106대를 생산하지 못해 43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파업도 비슷한 수준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들이 철야농성과 출근투쟁을 시작했고 지난 14일에는 전체 조합원 4만7262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70%로 통과시켰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요구하는 노조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왔다. 노조는 “당장 통상임금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하지만 회사는 “2012년 노사협상 때 법원 판단을 받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소송 결과에 따르자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한편, 노조는 다음 주에 다시 회사와 교섭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시 파업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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