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 | 0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방 안에서 자던 20대 남매가 숨졌다.
22일 오전 4시 35분께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1층 임모씨(57)의 집 거실에서 시작돼 집안을 전부 태운 뒤 2층까지 옮겨 붙었다.
화재를 인지한 임씨 부부는 밖으로 대피했지만 다른 방에서 자던 딸(29)과 아들(27)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방안에서 숨졌다.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2층에 사는 도모씨(24·여) 남매는 불길을 피하기 위해 1층으로 뛰어내렸다가 팔, 허리,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를 시도한 흔적이 없어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장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