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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문정혁VS정유미, 같은 연애·다른 온도차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

‘연애의 발견’ 문정혁VS정유미, 같은 연애·다른 온도차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

기사승인 2014. 08.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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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도입된 남녀의 온도차 인터뷰가 드라마 전개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애의 발견’에는 한여름(정유미)와 강태하(문정혁)이 갖고 있는 연애에 대한 진짜 속마음을 전하는 인터뷰 영상이 중간 중간 삽입됐다. 연애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신선한 구성의 시도였다.

첫 회 초반부터 강태하와 한여름은 각각 옛 연인에 대한 생각으로 대립했다. “한 번쯤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친구로 지낼 수도 있는 거고”라는 강태하와 “난 그 남자 생각도 하기 싫다. 옛날 남자친구와 왜 친구를 하냐”라는 한여름. 5년을 만나고 헤어졌지만, 태하에겐 좋은 기억이 여름에겐 나쁜 기억이 우세한 것이다.

기차에서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5년 뒤 같은 곳에서 헤어졌다는 같은 기억에 대해서도 두 남녀의 묘사는 전혀 달랐다. “나 방금 그쪽에게 반했나봐요, 후광이 막...”이라는 여름의 귀여운 고백으로 시작된 이들의 연애. 그 연애가 아쉬운 태하에겐 “첫 눈에 반했다는 말을 당사자 앞에서 쉽게 하는 게 귀여웠다. 지금도 기차만 보면 그 날이 생각난다”는 추억이지만, 한여름에겐 “그 때 눈이 삐었나보다. 난 이제 기차는 타기도 싫다”는 생각도 하기 싫은 기억이었다.

헤어진 이유를 모르는 남자와 그걸 모르니까 헤어져야 했다는 여자, 이별의 아픔을 속으로 삭인 남자와 울고불고 다시 매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 여자, 이들은 그렇게 이별의 시간도 다르게 보냈다. 그리고 5년 뒤 태하에겐 “조금 식기는 했지만 헤어질 정도는 아니었다”며 아직도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해가 불가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반면 여름은 “강태하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내가 남자를 다루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라는 경험을 통해 밀당고수로 거듭났다.

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다르다. 같은 사안을 놓고도 정말 다르게 생각한다. 같은 연애를 놓고도 이처럼 다른 기억과 시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연애의 발견’은 이러한 남녀의 온도차를 인터뷰라는 형식을 도입해 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두 남녀의 인터뷰를 교차편집, 속마음의 차이를 분명히 했고, 이들 연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다른 등장인물들의 인터뷰도 간간히 삽입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택시기사로 특별출연한 이문식은 ‘요즘 애들의 모텔 사용 실태’를 전하며 “부모들이 알아야 된다. 외박 안한다고 건전하게 사귀는 게 아니다. 저러고 나와서 집에가면 부모들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온 줄 안다”는 인터뷰로 ‘부모’의 입장을 대변했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면서 생겨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문정혁, 정유미, 성준이 열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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