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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경찰청장 “수사권 조정 논의 못해 아쉬워”

이성한 경찰청장 “수사권 조정 논의 못해 아쉬워”

기사승인 2014. 08. 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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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경찰청장은 22일 오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 청장은 “지난 4월 세월호 사고에 이은 유병언 변사사건 부실수사로 경찰은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조직 내 잘못된 관행과 행태를 걷어내고 새롭게 거듭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놓여져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무엇보다 수사권 조정에 대해 제대로 논의조차 해보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깝다”라면서 이는 “문제의 본질보다는 기관 이기주의나 밥그릇 챙기기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를 극복하려면 불필요한 갈등을 부추기기보단 신뢰의 경쟁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경찰은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에서 답을 찾고 우리 스스로를 냉정하게 진단해 경찰 수사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병언 사건에서 명백하게 드러난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신임 강신명 청장도 서울지방경찰청장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신임 강 청장은 “이제부터 경찰청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된다”며 “지금 경찰은 신뢰 위기에 봉착해 이제 사즉생의 결연한 각오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우리 스스로를 내던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심의 핵심은 조직을 업무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라며 “여러분이 서울경찰의 주인이돼 조직 발전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오는 2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현재 공석이 된 치안정감 등 후속인사 단행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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