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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마을버스, 아파트 충돌사고 내리막서 ‘시동’ 원인?…12명 부상(종합)

부산 마을버스, 아파트 충돌사고 내리막서 ‘시동’ 원인?…12명 부상(종합)

기사승인 2014. 08. 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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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필로티 천장과 충돌…주민 놀라 대피 소동
23일 오전 9시25분께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한 아파트 출입구로 김모씨(65)가 운전하는 마을버스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김씨와 승객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 9시25분께 사고를 접수했다”며 “최초 현장에서 부상자가 13명으로 파악됐지만, 병원으로 후송하는 구급차 안에 보호자 1명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파악한 부상자는 12명이다”고 말했다.

버스는 아파트 필로티(지상 1층이 기둥으로 이뤄져 주차장이나 통행로로 이용 가능한 공간) 천장을 들이받고도 5분의 2가량 들어가서야 멈춰 섰다.

버스 앞쪽 윗부분이 3분의 1가량 찌그러질 정도로 충격이 강했다.

사고 당시 필로티 주변에 행인이 없어서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는 마을버스가 아파트 단지 내 118동을 돌아 경사가 15∼20도인 도로를 150m가량 내려가다가 101동 앞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그대로 직진해 일어났다.

운전기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추진력을 얻으려고 내리막길을 달렸는데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람에 운전대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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