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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여전히 국내 밀반입…적발 물량 6만4149정에 육박

‘인육캡슐’ 여전히 국내 밀반입…적발 물량 6만4149정에 육박

기사승인 2014. 08. 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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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Y
뉴스Y 방송 캡쳐
‘인육캡슐’이 여전히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육캡슐이란 사산(死産)된 태아를 건조시킨 뒤 분말로 만들고 이를 캡슐에 충전한 것을 일컫는다.

인육캡슐은 그 제조 과정이 반인륜적이라는 국제적 비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수퍼 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내용물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육 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6만6149정에 육박했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천852정) 등으로 올해 들어서 7월까지 적발된 건수는 14건(5110정)이었다.

대부분 반출국은 중국이었으며 반입 방식은 우편이나 휴대 밀반입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해 6월에는 미국발 특송화물로 인육 캡슐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관세청은 “중국 당국도 통관절차를 강화했지만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의심사례가 있으면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분석을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은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데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8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중국에서 국내로 반입된 ‘인육 캡슐’은 2만9114정이었다.

2012년 당시 관세청은 같은 해 5월부터 ‘인육 캡슐’ 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과 국제우편물 등에 대한 수입 통관관리를 대폭 강화했다고 발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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