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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전략’에 사활걸다!

LG전자, ‘프리미엄 전략’에 사활걸다!

기사승인 2014. 08.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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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격 및 고기능 제품을 내걸며 프리미엄 시장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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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업부문별 프리미엄 전략
‘1000만원 대 초고가 TV’, ‘최대 40분, 오래 작동하는 무선 청소기’

LG전자가 고가격 및 고기능 제품을 내걸며 프리미엄 시장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가 내건 ‘프리미엄’ 제품들이 시장에서 수익창출을 이끌어 갈지에 대해선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치열해진 시장상황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프리미엄 가전 미디어 브리핑’에서 “50달러 안팎의 저가 청소기를 만들어 중국업체와 경쟁해 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품 본질의 성능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130억달러 규모의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인 ‘LG 코드제로’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

LG전자는 앞서 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술을 기반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진공 청소기에 처음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청소기 사업에 역점을 뒀다.

조 사장은 “업계 최초 무선청소기 풀 라인업을 통해 청소기 역사 100년을 다시 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TV, 모니터, PC, 오디오 등 담당하고 있는 홈엔테인먼트(HE) 부문 역시 프리미엄 전략을 꾸준히 고수해가며 제품의 품질과 성능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가격 대중화까지 꾀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가 25일 출시한 65인치 울트라HD(UHD) 올레드 TV가격은 1200만원이다. 55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이 1200만원~1500만원에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파격가’라 할 수 있다.

하현회 LG전자 HE 사업본부장(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울트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행사에서 가격 대중화를 통해 전 세계 OLED TV 시장을 활짝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중국 업체 등 후발주자의 저가 공세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은 스마트폰 G3의 성공을 통해 그 가능성이 입증되며 전방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G3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을 보이면 향후 보급형 제품에도 관심이 잇따라 집중되게 된다”며 “‘선 프리미엄 제품 출시 후 보급형 제품 출시’가 성공 시 큰 이득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문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7조273억원(23.7%)으로 6조3254억원(21.6%)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또 LG전자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2년 만에 9%포인트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응답자 중 21%가 LG전자 제품을 사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 12%에 불과한 것에 비해 급상승한 셈이다.

AE부문도 올 상반기 ‘성능, 디자인, 천연 아로마 향을 제공하는 힐링기능’을 강화해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 AE부문 관계자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등의 제품은 고객 편의성에 집중해 출시됐고 디자인도 대내외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아 좋은 반응 얻었다”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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