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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 “외환카드·하나SK카드 통합 따른 구조조정 없어”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 “외환카드·하나SK카드 통합 따른 구조조정 없어”

기사승인 2014. 08.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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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외환은행 카드분사 승인완료
외환카드가 하나SK카드와의 합병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외환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 및 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5월 21일 금융위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후 280억원을 들여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고객 전산정보를 물리적으로 분리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을 4차례 실시 후 이상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외환카드는 하나SK카드와의 연내 통합에도 속도를 낸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1일 창립주주총회를 열어 외환카드를 분사한다. 이후 두 카드사가 함께 이사회를 열어 통합계약을 맺은 후 금융위의 승인을 받으면 통합 카드사가 출범하게 된다.

두 카드사가 합치면 자산 6조를 보유하게되며 시장점유율 8.1%로 업계 6위로 올라서게된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외환카드는 시장점유율 3.4%, 자산은 2조6000억원을 가지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시장점유율 4.7%, 카드자산은 3조6000억원이다.

통합카드사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과 외환카드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이우공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은 “카드사가 합쳐지면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절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며 “통합으로 인한 인력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와관련, 금융위가 하나금융을 위한 특혜성 조치를 내렸다며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6400억원의 출연금을 분사될 외환카드에 내야한다” 며 “외환은행 자회사가 아닌 하나지주 자회사로 분사하면서 외환은행이 자본금을 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나SK카드의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외환은행 직원과 외환카드 이용자들의 권익을 희생시켰다고 노조는 보고있다.

노조는 카드통합과 관련해 외환카드와 직원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은행합병에 대해서도 다음달 3일 열리는 금융노조 총파업 등을 포함한 각종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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