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월호 탈출용 동원정치…청와대 간담회 기대할 것 없다”

“세월호 탈출용 동원정치…청와대 간담회 기대할 것 없다”

기사승인 2014. 08. 27. 23: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청와대 초청 노사정간담회에 대해 ‘세월호 탈출용 들러리 동원정치’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특별법 정국이 대통령의 약속이행과 결단 여부로 초점이 모아진 가운데 다음 달 1일 한국노총 등 50여명을 초청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예정에 없던 일정을 불쑥 잡고나선 것부터 소위 노사정대화가 목적이 아닌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음이 엿보인다”며 “어제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이 뜬금없는 담화문을 발표해 세월호 특별법이 경제활성화의 발목을 잡는다는 둥 언론플레이에 나선 것도 청와대 간담회와 같은 맥락”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작금의 청와대는 여당과 경찰, 유가족에 대한 유언비어 여론을 앞세워 특별법 정국에서 제 홀로 탈출할 궁리에만 골몰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여당은 수십 년 동안 국민을 속여 온 경제위기론 키워드를 다시 확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사정간담회 역시 박근혜의 리더십을 과대포장하기 위한 언론플레이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다”며 “청와대 간담회에 기대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세월호 참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여행과 유흥소비가 감소했다고 세계경제 10위권 나라의 전체 경기가 침체에 빠졌다면 오히려 탓해야 할 것은 정부의 무능”이라며 “세월호 정국이 경기활성화를 저해한다는 황당한 침소봉대 주장으로도 모자라 노동자를 기만하는 동원정치로 정권위기 탈출을 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그럼에도 간담회가 진행된다면 비판적이고 구체적인 대화가 있길 바란다”며 “한국노총은 전체 노동자의 이해가 무엇인지 거듭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