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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IFA서 ‘양자점 TV’ 선보이나?

삼성·LG, IFA서 ‘양자점 TV’ 선보이나?

기사승인 2014. 08.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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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삼성, LG "준비하는 것 없다"
다음 달 5일(현지시간)부터 닷새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양자점(퀀텀닷·quantum dot) TV’가 등장할지 관심을 끈다.

양자점이란 전류를 받으면 자체 발광하는 양자(量子·퀀텀)를 나노미터(n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양자점을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유리튜브에 증착한 디스플레이로 만든 게 양자점 TV다.

28일 미국 실리콘밸리 디스플레이업계는 삼성·LG가 이번 IFA에서 양자점 TV를 선보이며 ‘깜짝쇼’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5에 양자점 TV 시제품을 선보이려 했으나 경쟁사에 한발 앞서기 위해 시제품 공개 시기를 앞당기려 할 것”이며 “일반인 대상의 전시는 아니고 원하는 바이어와 미디어에 제한적으로 공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이지만 색재현율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못지않게 뛰어나고 색 순도와 광(光) 안정성이 좋아 미래의 디스플레이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이 제품은 색영역을 확장해 고색역 디스플레이로도 불리며, 기존 LCD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율을 70%로 볼 때 양자점 TV는 110%에 달한다. 양자점 입자는 크기가 작으면 파란색에 가깝고, 크면 빨간색에 가까운 색을 발현해 크기에 따라 발광파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양자점 TV 전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LG전자도 “들은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 CES나 IFA 때도 경쟁사의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곡면이나 벤더블 TV 시제품을 비밀리에 들고 갔다가 급작스럽게 공개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LG는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양자점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꾸준히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11년 초 삼성종합기술원 주도로 세계 최초의 풀컬러 양자점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현재 양자점 디스플레이는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파이어 HDX 7인치와 8.9인치에 탑재돼 있다. 소니도 자사의 트릴루미노스 TV에 양자점 디스플레이 필름을 붙였다. 대만 디스플레이업체 AUO는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터치타이완에서 65∼85인치 대화면 양자점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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