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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데 공사대금 줘”…한강대교 투신소동 지속(5보)

“추석인데 공사대금 줘”…한강대교 투신소동 지속(5보)

기사승인 2014. 08.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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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강대교에서의 투신 소동을 4시간여째 지속하고 있다. 경찰은 인력을 보강하고 소방당국의 협조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28일 오전 9시 53분께 신고를 접수받고 서울 한강대교 북단방향 남단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다리 난간을 붙잡고 투신하겠다며 소동을 벌이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난간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주위의 접근을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가까이 오면 한강에 뛰어내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쉽게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대치 중이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건설사 하청업체 소속으로 “그 동안 밀린 공사대금을 빨리 달라”며 경찰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장시간 여성과의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강대교 주변에 경찰을 투입, 교통지도에 나선 가운데 극단적인 상황을 막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추석이 다가오는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얘기를 대충 들어보니 답답한 상황에 처한 것 같다”며 “추석이 다가오는데 밀린 공사 대금을 빨리 받아 명절을 쇠려고 한 것인데 제때 받지 못하다 보니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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