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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신입생 충원율’ 감소…전임교원 비율 늘어

전국 대학 ‘신입생 충원율’ 감소…전임교원 비율 늘어

기사승인 2014. 08. 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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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재 대학의 취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대학 174개교의 장학금 수혜 현황,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 현황 등 주요 공시항목 26개를 대학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29일 공개했다.

고등교육기관 취업대상자 48만4729명 중 취업자는 28만4116명으로 취업률은 58.6%를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은 2011년 58.6%에서 2012년 59.5%로 오른 뒤 지난해 59.3%, 올해 58.6%로 연이어 떨어졌다.

비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은 55.1%, 수도권 대학은 54.3%로 올해 처음으로 지방대학이 취업률에서 수도권 대학을 앞섰다.

이 가운데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취업률이 85.9%로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체 비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은 59.7%로 수도권 대학(57.0%)보다 2.7%포인트 높아 2년 연속 우위를 이어갔다.

전문대 취업률은 61.4%로 4년째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졸자들이 주로 희망하는 대기업은 경력자를 뽑으려 해 취업률이 좋지 않은 반면 지방의 대졸자는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직하다 보니 지방대 취업률이 수도권 대학을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98.3%로 지난해와 비교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국·공립대학은 99.7%, 사립대는 98.0%이고 전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하락해 사립대가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 대학 중 158개교가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이었으나 8개교는 70% 이상∼90% 미만 나머지 8개교는 70% 미만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대학은 99.1%, 비수도권 대학은 97.9%로 1년 전보다 모두 0.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정원 내 신입생 경쟁률은 8.4대 1로 전년보다(8.5대 1) 소폭 낮아졌다.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이 13.1대 1로 비수도권 대학(5.8대 1)보다 높았다.

재학생 충원율은 113.9%로 저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57만3000원, 국가장학금 확충 등으로 인해 1인당 장학금은 전년보다 44만4000원(20.9%) 증가했다.

사립대가 21.8% 늘어나 국·공립대(17.3%)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대학별로 보면 금강대(825만원), 수원가톨릭대(781만6000원), 울산과학기술대(589만3000원), 포항공과대(571만원), 중원대(490만5000원) 등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 대부분이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대학 167개교의 올해 1학기와 지난해 2학기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3만4700명으로 전년보다 9200명 증가했다.

일반상환 이용자는 1만5300명 준 반면 취업 후 상환 이용자는 2만4500명 증가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생활비대출 한도 확대, 군 복무 중 이자 면제 등 제도 개선의 영향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의 재정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평균 1321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상승했다.

대학별로 학생 1명에게 가장 많은 교육비를 투자한 대학은 포항공과대로 8447만3000원에 달했다.

법정 정원 대비 전임교원 수를 뜻하는 전임교원 확보율은 올해 83.1%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었다. 국·공립대가 84.0%로 사립대(82.8%)보다 높았다.

대학별로는 차의과대(207.3%), 영산선학대(187.5%), 광주가톨릭대(177.8%), 한림대(176.9%), 가톨릭대(171.7%) 등은 100%를 넘었다.

올해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25.3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감소했다.

2013회계연도 결산 총액은 31조9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세대(1조9571억원), 서울대(1조7760억원), 고려대(1조525억원) 등 3개교는 결산 규모가 1조원을 웃돌았다.

올해 신입생의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2200원으로 지난해(5만2500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 입학전형료가 가장 비싼 대학은 총신대(8만4800원)이고 가장 싼 곳인 목포대(1만6800원)의 5배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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