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에 포함된 당류의 혈당 상승특성을 기존의 방법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측정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산업지원연구본부 식품표준화연구센터 정승원 박사연구팀이 가공식품에 포함된 혈당지수(GI)의 분석 기간을 3~4개월에서 4분의 1인 3~4주로 줄이고 분석 비용도 기존의 20% 수준으로 절감하는 측정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혈당지수는 일정한 양의 시료식품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 혈당 상승 정도를 같은 양의 표준 탄수화물 식품 섭취 후의 혈당 상승 정도와 비교한 값을 말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과 낮은 식품으로 나눌 수 있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이 당뇨병과 심장순환계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연구원은 “혈당지수를 측정하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 앞으로 가공식품에 대한 혈당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