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증권가 “카카오 공정위 조사 영향 미미”

증권가 “카카오 공정위 조사 영향 미미”

기사승인 2014. 08. 29. 11: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모바일 상품권 사업 매출 비중 낮아
증권가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카카오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가 다음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와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큰데다가 공정위 조사 대상인 모바일 상품권 사업은 매출에서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는 카카오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관련해 모바일 상품권 판매업체에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카카오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모바일 상품권 직접 판매에 나섰다고 SK플래닛 등 상품권 판매 업체가 공정위에 제소를 하면서 이뤄졌다. 조사는 카카오가 모바일 상품권 판매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관련 법규를 위반했는지에 맞춰져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다음 주가는 장초반 2% 이상 떨어졌으나 곧 하락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다음은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1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부정적인 재료에도 투자심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일 카카오와 합병발표로 다음 주가가 11.59% 급등한 것에 비하면 조정 폭은 무난한 수준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급등한 폭에 비해 조정 폭은 무난하다”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음카카오의 합병에 큰 영향을 미칠 문제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정위 조사 대상이 되는 모바일 상품권 부문은 매출 관련성이 적다는 점도 우려를 덜고 있다. 카카오의 매출은 주로 광고와 게임에서 이루어지며 모바일 상품권 부문은 비중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사가 매출에모바일 상품권과 관련한 것으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호재를 무산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주가는 결국 기업 실적과 비례하므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 후 양사의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다음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HMC투자·교보·동양증권이 최근 다음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KTB투자증권은 19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8만5000원으로 올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