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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제품력은 꽝” 극과극 아쿠아슈즈

“비싸도 제품력은 꽝” 극과극 아쿠아슈즈

기사승인 2014. 08. 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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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여름철 레저용 기능성 슈즈로 각광받았던 아쿠아슈즈가 실제로 잘 마르지 않고 밑창이 쉽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접착력은 7배, 건조속도는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쿠아슈즈 12개 제품의 △안전성 △내구성 △속건성 비교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는 K2, 콜핑, 네파. 레드페이스, 컬럼비아, 마운티아, 머렐, 투스카로라, 캠프라인, 트렉스타, 밀레, 칸투칸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발에 흡수된 물이 90% 마를 때까지 걸린 시간을 비교한 결과 밀레, 콜롬비아(CU5BM2592)는 12시간 걸린데 반해 캠프라인(허밍)은 29시간으로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아쿠아슈즈는 물에 젖은 후 빨리 마를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와는 달리 제품 간 건조 속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신발 완제품의 시험규격 및 평가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쿠아슈즈가 물에 젖은 상태에서 신발 밑창의 접착력은 칸투칸(제품명:K781)이 가장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칸투칸 제품이 신발 외피(갑피)와 가운데 깔창(중창) 사시의 최소 접착력(1.6 N/mm)이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의 기준(1.8N/mm) 보다 낮았다.

품질인증 기준 평균접착력은 3.1(N/mm) 이상으로 해당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제품은 △칸투칸 △트렉스타 △마운티아 △콜핑 △콜럼비아로 조사됐다.

신발 겉창의 닳는 정도를 알아보는 겉창 마모횟수 실험에서는 밀레(로바트네오)가 1400회로 가장 빨리 닳았다. 머렐(워터프로마이포)은 9400회에서 겉창 마모가 발견돼 7배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굴곡에 의한 내구성 시험에서는 트렉스타 제품의 경우 갑피 표면과 겉창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K2 제품은 겉창과 중창의 접착 부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끄럼 저항시험에서는 바닥표면이 말랐을 때에는 콜핑(젬마)이 미끄럼에 가장 약했다. 물기가 있는 바닥에서는 밀레가 가장 낮았다. 칸투칸과 레드페이스 제품의 저항도는 1.16μ로 건식 환경에서 가장 미끄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아쿠아슈즈를 살 때 겉창의 마모도, 접착강도 등을 비교해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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