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2포인트(0.35%) 내린 2068.5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에 기관투자가는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다시 재개되는 양상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로 2100선 돌파는 좀 더 기다려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1335억원, 19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388억원 팔았다. 특히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금융투자(1428억원), 투신권(358억원)가 순매도를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1억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1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6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91%), 전기가스(0.40%), 건설(0.35%), 의료정밀(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1.68%), 음식료품(-1.62%), 통신(-1.61%), 화학(-1.21%), 철강·금속(-0.92%), 운수창고(-0.90%), 유통(-0.84%), 의약품(-0.75%)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64%), SK하이닉스(-0.44%), 포스코(-0.60%), SK텔레콤(-2.67%)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87%), 현대모비스(2.26%), 한국전력(0.48%), NAVER(0.39%), 신한지주(0.96%), 기아차(2.68%)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동부건설이 워크아웃 가능성에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동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70원(15.00%) 내린 1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동부건설은 워크아웃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사실 무근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동부건설 워크아웃 가능성 계속 제기되면서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게임빌과 컴투스가 급락했다.
이날 게임빌은 전일보다 7.58%(1만300원) 내린 12만5500원을 기록했다. 또 컴투스도 6.47%(8700원) 12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